[ 곰탱이와의 이별에 관하여 ]
1. 친척이 죽어도 오열하지 않는 사람들이 푸바오가 죽는것도 아니고 떠난다고 울고불고 한다면, 가슴속에 소나기가 내리는 것은 곰탱이를 보내며 울고있는 사람이 아닌 그 꼴을 지켜보는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이다.
2. 푸바오를 향해 오열하는 마음의 정성을 절반이라도 너의 ‘업무’에 쏟는다면 푸바오와 너는 이별하지 않아도 된다. 푸바오에 대한 열정의 절반만치만 일에 쏟는다면 아마 한국에서 보는것보다 더 자주 중국에서 푸바오를 보러갈 수 있을 만큼의 경제적 여유가 생길테니까... 진심으로 말하는거지만 그정도의 열정이면 아무리 못되더라도 대기업 or 중견기업에서 전무~부사장까지는 올라가지 않을까?
3. 물론 푸바오라는 곰탱이는 상당히 귀엽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차라리 앞으로 금방 져 버릴 벚꽃이 더 소중하고 아쉽다.
4. 내가 곰탱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이걸 보고 불편해할 대상들이 곰탱이에게 과몰입을 하고 있을 뿐. 현시점에서 국민 일부가 아닌 모두에게 이별의 눈물을 공감받을 수 있는건 푸바오 전담 사육사밖에 없음을 인지해야한다.
#푸바오 #푸바오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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