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 아니라 도박이죠

거시경제 분석(4) - 금리와 주가

Temporary backups 2021. 8. 1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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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란 무엇인가?

통화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결제활동에 사용하는 돈(화폐)를 말함. 결제를 할 때 꼭 현찰을 주고받는 것은 아님. 오히려 계좌이체, 수표, 어음, 인터넷뱅킹 등 다양한 형태로 주고받음.

또한 조금 더 통화의 개념을 확대하면 은행의 정기예금도 급한 경우 언제든지 해지해 결제에 사용할 수 있음. 이렇게 현금뿐만 아니라 돈의 기능을 가진 금융상품을 포함한 개념이 바로 통화임.

 

유동성에 따른 통화의 종류

유동성에 따라 통화는 다음과 같이 나누어짐.

 

1) 협의통화(M1)

화폐의 지급결제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중시한 지표. 민간이 보유한 현금과,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의 입출금예금의 합계로 정의함. 현금이 아니더라도 자기앞수표와 같이 즉시 현금으로 교환될 수 있다면 M1에 포함.

 

2) 광의통화(M2)

협의통화보다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서 협의통화에 예금취급기관의 정기예금, 적금, 외화예금, 실세금리를 받는 시장성 금융상품 등을 포함. 다만 만기 2년 이상의 장기금융상품은 제외. 뉴스에서 통화량의 증감을 이야기할 때의 기준이 바로 M2.

 

3) 금융기관유동성(Lf)

광의통화에 예금취급기관의 만기 2년 이상의 정기예적금 등이 포함됨.

 

4) 광의유동성(L)

광의유동성은 한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유동성의 크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금융기관유동성에 기업어음, 회사채, 궁공채 등의 유가증권이 포함됨.

 

 

통화량과 경제

한국은행의 가장 중요한 통화정책 운용방법은 인플레이션 타게팅. 한국은행은 목표로 하는 물가 수준을 설정함. 과거에 비해 통화량의 중요성은 줄었지만 중앙은행은 통화량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운용함. 통화량이 인플레이션의 기대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도 하거니와, 과도한 통화팽창의 부작용을 막기 위함.

 

인플레이션 : 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전반적·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으로, 투자자는 실물을 선호함

 

금리

투자자 입장에서 금리는 금융상품의 일차적인 가격결정 요인으로서 주요 관심대상.

금리를 다양하게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정의로는 '자금대차에 대한 대가'라고 할 수 있음.

금융시장에서는 대출금리, 콜금리, 회사채수익률, 국채수익률, 예금금리, 사채금리 등 다양한 금리가 존재함.

 

금리의 변동 요인

은행의 예금금리는 시장에서의 금리동향, 해당 은행의 수신전략, 경쟁은행의 예금금리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고, 각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함. 채권수익률은 기본적으로 채권시장에서 결정됨.

금융시장의 대표금리 중 하나인 채권금리에도 경기수준, 통화정책, 채권물량, 해외금리까지 수많은 요인들이 영향을 끼침. 이런 금리를 결정하는 3가지 중요한 요인이 만기, 신용위험, 제도임.

 

1) 만기

장기금리는 유동성이 낮고 위험에 노출되는 기간이 장기이므로 일반적으로 단기금리에 비해 장기금리가 높음.

 

2) 신용위험

거래 상대방의 원리금의 상환불이행 가능성이 높을수록 금리가 상승함. 그래서 국채보다 회사채의 금리가 높고, 대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보다 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의 투자수익률이 높은 것이 일반적.

 

3) 제도

대표적인 제도 차이는 조세임. 예를 들어 같은 정기예금이라도 비과세가 가능한 상품이 있다면 세후수익률이 올라가는 셈. 다른 예로 은행은 담보가 없더라도 기술력이 좋은 중소기업의 대출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책적인 우대제도 때문인 경우가 많음.

 

 

거시경제의 주요 변수인 금리

대부분의 금리는 같은 방향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경기나 금융시장 분석에는 금융시장 전체를 염두해 둔 평균적인 개념의 금리를 사용.

이때 꼭 기억해야 할 방정식이 바로 '피셔방정식(Fisher Equation)'임.

피셔방정식은 금리결정 요인을 모형화시키는 단순한 방법으로 명목금리, 실질금리 및 물가상승률의 관계를 나타냄.

피셔방정식의 공식
명목금리=실질금리+물가상승률

예를 들어 은행의 정기예금(명목금리)이 3%가 제시되고 물가상승률이 2%라면 실질적인 금리는 1%라는 것. 직관적으로 이해가 어렵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의미들을 갖고있음. 즉 금리는 물가가 오르면 함께 오르는 경향이 있다는 것.

물가가 오르면 자금을 공급하는 자의 실질적인 구매력이 낮아지므로 금리를 높게 제시하지 않으면 자금 공급을 꺼리게 됨. 즉 금리가 오르게 됨.

다만 피셔방정식은 사후적으로 계산은 간단하지만 사전적으로 쉽게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가지 측면에서 피셔방정식은 주식투자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음. 바로 실질금리가 '자본의 한계효율'의 다른 이름이라는 점.

금리 ≒ 자본의 한계효율 ≒ 실질경제성장률

자본의 한계효율 : 자본을 1단위 증가하려고 할 때, 그 자본이 산출하게 되리라고 예상되는 수익률로, 자본의 한계효율이 이자율을 상회할 때 투자하므로 금리를 '자본의 신호등'이라고도 표현함.

 

금리가 자본의 한계효율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은 주식투자자에게 중요함. 즉 자본의 값으로서의 금리라는 것이 결국은 자본이 자본을 재생산할 수 있는 능력치라는 것이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금리가 실질경제성장률에 맞닿게 되는 것.

그래서 경제성장률이 높을수록 자본의 한계효율, 즉 기업의 수익성도 높음.

일반적으로 선진국의 금리가 낮고 개발도상국의 금리가 높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음. 그래서 금리가 낮다는 것을 다른 측면에서 보면 그만큼 돈을 벌기 어렵다는 것과 같은 의미.

 

이처럼 금리는 자금의 흐름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인. 자본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름. 주식투자자라면 금리가 높은 경제상황에서 일반적으로 투자가 수월하다고 할 수 있음. 그만큼 '기업들의 수익성이 좋다'라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

 

선진국의 금리 추이를 보면 금리가 낮아지다 못해 마이너스 금리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음. 금리가 낮은 만큼 경기가 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의미.

 

마이너스 금리 : 은행들이 초과 준비금을 보유하는 데 비용을 들여서 민간 부문에 더 쉽게 대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실시하는 통화정책으로, 개인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님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지 못하면 일본의 '잃어버린 몇 년'과 같은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의 악순환에 빠져들게 될 확률이 높음.

저물가, 적므리의 또 하나의 연결고리가 고령화임. 고령화가 가속화될수록 투자대안이 줄고 ,물가와 금리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음. 그만큼 주식투자자의 결정도 보수적이고 조심스러워짐.

 

저물가 : 낮은 수준의 물가를 말하는 것으로 성장이 낮아지면 저물가를 보이는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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