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 아니라 도박이죠

거시경제 분석(3) - 물가와 주가

Temporary backups 2021. 8. 1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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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낮아야 좋은가?

물가하락은 가계의 실질소득 증대, 기업의 생산비용 절감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도 발생시킴.

 

1) 구매이연 효과

물가가 하락하는 경우 소비자는 물가가 더 떨어진 다음에 구매하려고 하게됨. 즉 구매를 미루게 되어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의 위축이 더욱 심해짐.

 

2) 기업 수익성 악화

물가하락이라는 것 자체가 기업의 제품가격 하락을 의미하므로 기업의 수익성은 나빠짐.

 

3) 통화정책 무력화

물가가 하락하면 물가를 감안한 실질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므로 금리를 인하하는 경제부양정책의 효과가 무력화되기 쉬움.

 

 

결론적으로 물가는 경제성장에 따라 완만하게 오르는 것이 최적임. 물가가 급하게 오르면 소비가 위축되어 경기가 하강하며 물가가 하락하는 것 역시 경제에는 좋지 않음.

 

디플레이션 : 저성장과 함께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는 것. 현금 창출력이 좋아 배당이 높은 기업이거나 필수 소비재 산업에 속하면서 경쟁력 높은 기업이 투자에 유리함.

 

스태그플레이션 :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 경기 침체(stagnatio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셰일가스 혁명

과거 한국경제를 힘들게 했던 오일쇼크 사태는 물가가 오르면서 경제는 침체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을 극단적으로 보여주었음. 한국경제 입장에서는 유가의 적정한 안정화 혹은 완만한 상승이 매우 유리하고, 유가는 2010년 중반 이후부터 매우 안정적임.

이 국제적인 물가 안정에 상당히 기여한 것이 바로 '셰일가스'. 셰일가스란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층(shale)이 높은 압력을 받으며 굳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스로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셰일층에 잔류하는 천연가스를 말함.

셰일층을 지표의 넓은 범위에 존재하지만 높은 채굴 기술이 요구되었기 때문에 개발이 지연되었으나 차츰 기술의 발전으로 개발되고 있었음. 북미, 남미, 중국에 매장량이 풍부하지만 주로 미국에서 개발되는 것은 기술적 문제와 수자원과 같은 자연적 조건, 파이프라인과 같은 인프라 등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

원유의 주요 수입국이던 미국이 생산국으로 돌아서자 유가는 안정을 보이고 있음. 유가가 상승하면 셰일가스의 개발이 촉진되어 공급을 늘리는 효과를 발휘하면서 장기적인 유가안정을 보이고 있음. 한국의 입장에서는 생산원가 관리차원에서 우호적인 환경임.

 

유가가 상승한다고 할 때 공급적인 측면과 수요적인 측면이 있을 텐데, 오일쇼크와 같은 공급적인 측면이라면 한국경제에 악영향이 크고, 반대로 수요적인 측면, 즉 수요가 견인하는 유가상승이라면 경기가 호경기라는 반증이므로 유가 상승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유가의 완만한 상승은 수요 위축으로 인한 매출 하락보다는 석유화학업종의 영업이익률을 높여 주가를 높이는 경우가 많으며, 항공이나 해운과 같은 업종에서는 원가상승의 요인이 됨. 물론 운송업 자체의 호황이 오면 유가의 완만한 상승은 영향력이 떨어짐.

지역적으로 보면 유가의 상승은 중동지역의 경제에 훈풍이 불고, 이는 한국 선설업에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임. 산업의 연관성에서 보면 유가의 상승은 원유 관련 플랜트, 원유나 철광석을 실어나를 해운업 등에는 호재로 작용함.

 

물가와 주가의 관계
* 완만한 물가상승 -> 경기상승 -> 기업수익 개선 -> 주가 상승
* 급격한 물가상승 -> 금융자산 회피 -> 실물자산 선호 -> 주가 하락
* 스태그플레이션 -> 비용 상승 -> 기업수익 악화 ->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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