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강릉형제장칼국수 서울점'
늦은 점심으로 매운 칼국수가 먹고싶다고 했더니 악마 한마리가 여기로 데려가줬다. 칼국수 단일메뉴고 매운맛의 정도만 선택할 수 있었는데 악마가 내껀 기본매운맛을 주문시켰고 자기는 덜매운맛 주문. 직원분이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악마는 쿨하게 “네” 라고 답했고, 이때 뭔가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그냥 넘어갔는데 큰 실수였다. 먹다보니 기본매운맛이 아니었다. 겁나 매운 맛이었다. 맛은 괜찮아서 땀흘리며 먹긴 했지만 만약 맛도 안괜찮았으면 그자리에서 퇴마사로 전직할 뻔했다. #강릉형제장칼국수 #대학동 #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