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의 영역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서
까르보나라를 먹을 것인지 아라비아따를 먹을 것인지의 문제처럼
개인의 취향 혹은 판단으로부터 나온 어떠한 선택이
그저 서로 다를 뿐 정답이 없는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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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옳고 그름의 영역은 논리연산으로써
해당 건에 대한 결과가 True인지 False인지
명확히 가려낼 수 있는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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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가장 하찮고 한심한 논쟁 중에 하나인
탕수육의 부먹 찍먹 논쟁으로 예시를 들어 설명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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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이 어떤 음식인지에 대한 ‘정의’로서는
원래 소스가 부어져 있는 상태로 서빙되는 메뉴이므로
부먹으로써의 형태가 옳고 찍먹은 틀린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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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을 어떤 조리형태로 변형시켜 먹는지에 대한 ‘방법’으로는
찍먹이든 부먹이든 개인 취향의 다양성만 있을 뿐
옳고 그름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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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냥 대충 배려와 양보로써 남들에게 맞춰 먹어라.
어차피 재료의 질이 좋고 올바르게 튀긴 것이라면
부먹이든 찍먹이든 맛있는건 매한가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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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피자에 #파인애플은 #참아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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