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특정 분야에서 일한다기 보다는 그저 IT판을 유영하는 느낌이다.
답이 없는 것을 찾아 헤매기도 하고 분명히 답이 나와있는 길을 돌아가기도 한다.
채워지지 않은, 완성되지 않은, 보람차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30대에 딱히 무언가를 더이상 이룰 필요가 없는 입장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느슨한 직장생활이 노잼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 주변을 변화시키지 않은 채로 나 홀로 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을거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살고 있다.
느슨해진 IT씬에 긴장감을 주기 위한 유흥거리가 생겨야 다시 투기장이 열릴텐데, 북조선 백두혈통처럼 세대가 바뀌어도 결국 다 똑같은 인프라와, 혁명적이지 못한 AI가 력사책이 넘어가는 속도를 늦추고 있다.
요즘의 기억이 후에 잿빛으로 남지 않도록, 슬기로운 극복 방법을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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