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고거르는책 소개 - #폴리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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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확한 방법론으로써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이 아닌
“A는 이러이러해서 중요하므로 A를 해야해요~“
따위의 단어 정의 나열만 있고 실질적 접근 방법은 없는 책을
정말정말 싫어한다. 사실상 다 멍멍이 소리이기 때문이다.
이 책도 ‘폴리매스’가 뭔지 설명하고 중요하다 말하지만
그것에 다다르는 방법 따윈 제시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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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가 <오지고 지리는 판검사> 라는 책을 쓴다고 가정할 때,
“검사 이상 급이 되어야 남한에서 권력을 쥐니까 검사가 되세요.”
라는 말만 적어놓은 채로 내용을 끝내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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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재다능..? 다재다능이 현시대에 와서 중요한거였나..?
아니다, 인류의 시작부터 종말까지 단 한순간도
다재다능함이 중요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것이다.
그리고 과거의 많은 사람들이 많은 말 속에서 그리고 많은 책에서
언급한 내용이고, 사람이 살면서 1234567890번쯤 들을 말인데
그 당연한 이야기를 ‘폴리매스’라는 멍멍이같은 단어로 포장하고
실천할 능력도 의지도 없으면서 자기계발서만 읽으며 뿌듯해하는
대깨문같이 어리석은 멍멍꿀돼지들 대상으로 돈 뽑아먹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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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렇게 대강 포장해서 책을 써도 멍청한 인간들은
“많은걸 느꼈어요”, “생각 전환에 도움이 됐어요” 하며
빨아 재낄 것을 알고 책을 쓴 것 같아서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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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서평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로 꽤나 많은 사람들이
실용적 구성이 결여된 이 책을 열심히 빨아주고있다,
책 전체의 내용을 이해한 뒤 사실상 책에 아무 내용이 없음을
올바르게 지적해주는 사람은 수가 적어 뜨문뜨문 보인다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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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잉여 #교보문고 #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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