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랄한 쌉소리

김치유감

Temporary backups 2021. 3. 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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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함에 앞서 오해를 없애기 위해
나는 개인적으로 김치의 맛을 싫어하진 않으며,
일상속에서 김치를 너무나 자주 먹는 평범한 한국인임을 밝힌다.
(올해 새벽 술안주로 가장 많이 먹은게 흑돼지김치찌개ㅋㅋ)

한국은 국뽕으로 인해 역사왜곡와 함께 조상, 발명품에 대한
왜곡된 해석을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천부적 재능이 있다.
말도 안되는 국뽕의 한 예시로 김치찬양이 있는데,
교과서 및 교육방송에서 김치의 효능을 과장하고 칭송함과 함께
일본이 우리나라 조상의 지혜인 김치를 빼앗으려 한다는
멍멍이도 웃고갈 헛소리를 늘어놓는 통에,
초딩시절부터 우진이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들었다.
(참고로 김치는 외국인들에겐 혐오식품에 가까운 음식이다)

개인 취향에 의해 맛이 좋아 먹는 경우가 아닌,
유산균을 위한 발효식품 섭취 목적으로는
요거트가 아닌 김치를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다.
일단 영양학적으로 요거트보다 김치가 나을게 없으며,
둘 다 발효음식이므로 김치만이 갖는 장점은 전혀 없지만
단점은 꽤나 많기 때문이다.
요거트는 자극적이지도 않고, 발암음식으로 분류된
김치와 같은 소금절임 음식도 아니며, 마늘, 젓갈로써 유발되는
알러지 걱정도 김치에 비해선 없다시피하다.
이 내용들이 김치를 지나치게 비하하는 문장들로 보인다면
당신도 이미 국뽕에 취해있는 것이다.

논문에서도 국뽕에 취한 나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만한
서술이 허다한데 위 스크린샷이 그 중 하나이다.
김치엔 염분이 가득하고, 고염분 음식은 몸에 좋지 않으며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것은 유치원생들도 아는 사실이다.
근데 고혈압 발생이 김치가 아닌 소금 때문이라는
스크린샷 속의 하이라이트된 문장은 정말 놀랍다. 어이가 없어서...
저런 논리면 캔디도 건강에 문제될 이유가 없다.
캔디가 문제인게 아니라 캔디에 포함된 설탕이 문제인거니까...

현실을 인지하고 정확히 팩트로 타국의 음식들과 비교해서
개발, 개선시킬 생각을 해야지 자국의 문제 있는 음식을
거짓으로 포장하고 찬양하기만 한다면 그로 인해 부끄러워지는건
누구의 몫이며 누구의 책임이 되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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