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소소한 사건들에 대한 뒤늦은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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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학경시대회 금상
-> 반강제로 시험장 끌려가서 펜들고 있는것 자체가 짜증났음.
문제 풀 생각따위 들지 않아서 정말 한문제도 안풀고 다 찍었음.
나중에 결과나오고 내가 1등이라 했을때 몰카인가 싶었음.
애초에 문제를 제대로 풀었다고 해도 1~2문제 맞추면 다행인
그런 처참한 수준이었을텐데 해당 년도의 운을 다 쓴 것 같음.
아직도 대체 그당시 정답률 상태가 어떻길래 1등했는지 의문임.
당시에 차마 주변에 이 사실을 말할 수 없었지만
이제야 고백함. 뽀록임.
시험이 아니라 로또였으면 좋았을텐데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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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시 듣고 싶은 명강의 에세이 은상
-> 다시 듣고 싶은 강의는 무슨... 놀기 바쁜 20대 초반 대학생이
듣고 싶은 강의가 어딨나... ㅋㅋ
사실 해당 강의 수강신청조차 한적이 없음.
무얼 가르치는 강의인지는 대강 알기에 대충 멍멍이소리들
제출했는데 은상 나올지 나도 몰랐음.
대학교 교지에 내 글 실려서 해당 교수님께 걸릴까 조마조마했음.
학교측에 사실 강의 수강생도 아니었고 장난으로 낸거라고
이실직고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교지를 아무도 안보길 바라며
그냥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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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희롱 예방 교육 소감문 은상
-> 이것도 사실 그런 교육 들은 적 없는데 냈음.
은상인데 금상보다 더 비싼걸 받았음. 이건 교지에 안실려서 다행.
별다른 액션을 취하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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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어 에세이 최우수작
-> 다른건 뽀록인데 이건 내가 정확히 요령(꼼수)을 알고있음.
트위터에서 특정 토픽에 대해 검색해서
그럴듯한 포스팅들 검토 후에 조합하면
영어를 잘하지 않아도 30분 투자로 1등 쌉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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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다그런거지 #confession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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