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자전거 휠 파손으로 중단했던 동해안 종주를 12월 9일에 완료했다. 다녀온뒤로 갑자기 신장에 염증이 생겨 며칠 고생하고 연말이라 일정도 많고 해서 이제서야 후기를 남긴다.
1. 불법주차 차량때문에(대다수가 관광객인듯)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기가 힘들다. 코스가 언덕이 많아서 빠른 주행이 불가능하므로 해가 긴 여름이 아닌 이상 밤시간까지 자전거를 타야 원활한 일정 관리가 이루어진다. 야간 차도 주행을 피할 수 없으니 반드시 라이트 배터리 또는 충전수단을 구비해야 한다.
2. 자전거 도로가 공사중인 구간이 많다. 어쩔 수 없이 우회하기 위해 국도로 이동해야하는 구간이 생긴다. 화물트럭이 옆에 지나가도 위축되지 않도록 국도 적응이 필요하다.
3. 바닷가쪽이 아무래도 다 시골이다보니 주인없이 혼자 산책하는 강아지와 길거리 탐험 중인 고양이들이 많다. 잘 살피면서 다니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4. 동해안종주 진행 중에 만나는 대부분의 음식점, 숙소들은 창렬이다. 창렬 아닌 곳을 찾느라 헛고생 하지 말고 그냥 창렬함을 받아들이는 대인배가 되도록 하자. 특히 관광객뿐만 아니라 군인들한테까지도 바가지 호구잡기로 악명높은 강원구간은 그냥 외국인 관광객 마인드로 돈 펑펑 쓴다는 생각으로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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