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68 서울대입구역본점
이곳을 처음 방문해서 쌀국수를 먹어보고 느낀 점이
“어릴적 학교 급식으로 만약 쌀국수가 나왔다면 이런 맛이겠다” 였는데(깔끔한 쌀국수 맛이 아닌 쌀국수맛을 흉내낸 분말스프를 넣은 듯한 맛)
첫 방문 이후 곧 망할 식당이라고 생각해서 잊고 살았는데 얼마전에 아직도 식당이 망하지 않고 살아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도무지 궁금증을 참을 수 없어 두번째 방문을 했다. 쌀국수만 맛없고 나머지 메뉴는 맛있는 곳일 수도 있으니, 혹시 모를 가능성을 확인해보기 위해서 이번엔 볶음밥과 반미를 주문했다.
볶음밥은 평범, 반미는 평균 이하의 맛이었다. 대체 어떻게 살아남는 것일까 점점 더 궁금해진다. 직원들이 친절한 것도 아니고 심지어 여긴 아래층이 유흥업소인 건물이라 식사하기에는 엄청나게 시끄러운 위치다.
혹시 남들은 맛있다고 느끼는데 나만 맛없다고 느끼는건가? 아니면 요즘엔 사람들이 인스턴트화된 맛을 좋아하나? 도무지 궁금증이 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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